시상식의 꽃은 레드카펫, 레드카펫의 꽃은 단연 여배우의 드레스인데요. 레드카펫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레드카펫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수지와 김고은씨~ 이들의 레드카펫룩을 살펴봤습니다.
우아한 드레스자태로 레드카펫에 올라 '드레수애'라는 별명을 얻은 수애에서 관능적인 매력으로 레드카펫을 장악하는 김혜수까지 레드카펫하면 절로 떠오르는 스타가 있기 마련인데요.
2012년 레드카펫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며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국민첫사랑 수지와 풋풋한 설렘의 김고은이 그 주인공인데요.
가요-드라마-영화 부문에서 신인상을 모두 수상하며 신인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수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한가인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국민첫사랑으로 떠올랐죠.
[현장음: 수지]
일단 제가 뭐지 긴 머리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남자들이 로망하는 청순한 모습을 얼핏 비슷하게 닮은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수지의 레드카펫 드레스 역시 첫사랑의 순수함을 한껏 살려주었습니다.
제 48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서는 소녀의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화이트 원피스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고요.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시스루 소재의 튜브톱 롱드레스로 청순함과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어필했는데요. 드레스 전반에 장식된 꽃무늬와 특유의 수줍은 미소는 국민첫사랑의 풋풋함을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어진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에서는 풍성한 드레스자락이 돋보이는 머메이드라인의 화이트 롱드레스로 첫사랑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자랑했는데요. 이랬던 수지의 레드카펫이 확~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홍혜원 스타일리스트]
아무래도 첫사랑이미지가 강해서 그 부분을 아예 무시하고 갈 수는 없더라고요. 화이트 느낌의 의상을 많이 입었었는데 너무 첫사랑의 순수함 이것만 가는 게 아닌가 싶어서 약간 청룡은 이제까지 너무 화이트와 순수한 이미지를 너무 많이 보여줘서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첫사랑의 순수함으로 대표됐던 수지의 레드카펫 콘셉트! 하지만 제33회 청룡영화제에서는 청순한 느낌의 화이트 드레스가 아닌 스팽글장식의 블랙미니드레스를 선택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현장음: 수지]
모르겠어요. 그냥 잘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수지와 함께 레드카펫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김고은 김고은은 70대 노인과 여고생의 사랑을 그린 영화 [은교]에서 타이틀롤 '은교'를 맡아 10대 여고생의 풋풋함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는데요.